"의약품 관세, 초기에는 소규모로 시작"
"미·중 무역 합의 성사되면 올해 말 전 시진핑 만날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반도체 관세를 다음 주쯤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관세는 1년 후 150%나 25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우리는 반도체와 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별도 항목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들이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가 다음 주쯤 이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낮은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1년 후에는 150%나 2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에는 의약품에 소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1년이나 1년 반 후에는 그것이 150%가 될 수도 있고 250%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의약품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관세율이 얼마쯤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무역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성사되면 올해 말 이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가 합의하게 된다면 올해 말 전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합의가 없으면 회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4시간 동안 인도에 적용하는 관세를 현재 25%에서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전쟁 기계를 돌리고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 나는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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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8.0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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