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여름철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해외에서 유입되는 홍역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군은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 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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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수칙 포스터[사진=거창군]2025.07.31 |
올해 7월 첫째 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증가했다.
이 중 46명(약 71%)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부분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었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태국, 몽골,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환자의 기침, 재채기,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면역이 없는 경우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고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다.
거창군은 홍역이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임을 강조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15개월에 1회, 4~6세에 2회에 걸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군민은 2회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미접종 또는 접종 불확실 시 출국 4~6주 전에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귀국 후 3주 이내에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홍역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출국 전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