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에 "최고의 거래 제안"을 준비해 올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앞서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과의 협상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연합(EU), 일본, 영국과 주요 무역 합의를 성공적으로 체결한 만큼 "한국 역시 결정적인 카드를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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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
그는 "지금은 협상에 있어 최종 단계"라며 "한국이 진지하다면 모든 것을 들고 와야 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8월 1일 0시 1분으로 설정한 관세 발효 시한 이전에 한국이 설득력 있는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이달초 서한으로 재차 통보한 25%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편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8월 1일 이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이번 주 방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한화의 미국 조선소 투자 확대, 의약품 공동 생산, 반도체 공급망 협력 등 중장기 산업 협력 중심의 '패키지 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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