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논산~연산 구간서 트럭과 열차 충돌
2차 사고로 건널목 안내원 1명 사망
경부선 봉화군서 철길 건너던 50대 남성 열차에 치여 사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충남 논산시를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건널목에서 트럭과 충돌해 안내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가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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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코레일] 2025.05.15 gyun507@newspim.com |
29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호남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건널목에서 트럭과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철도시설안전과장,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및 교통안전공단 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44분경 호남선 논산~연산역 구간을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가 건널목에 진입한 화물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가 튕겨나가면서 주변에 서있던 철도 건널목 60대 감시 요원이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났다. 해당 감시 요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전 급히 대피해 생명에 지장이 없다.
국토부는 신속한 사고복구 지원 및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 중에 있다. 열차는 이 사고로 냉각수 누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25분경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며 사고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약 270명의 승객은 인근 연산역으로 이동해 대체 버스로 환승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건널목 운영 및 안전관리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 20분쯤에는 경북 봉화군 법전면 눌전리에서 철로를 건너던 50대 남성 A씨가 영주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680호 열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씨가 건넌 지점은 횡단보도 등 보행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