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군 총 800여 명 동원...하천·댐 하류 집중 수색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가평군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됐던 마일리 캠핑장 10대 소년 A군이 전날 시신으로 발견돼 DNA 분석 결과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남은 실종자는 2명으로 줄었으며, 당국은 총력 수색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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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가 지난 밤 쏟아진 집중호우에 파손되어 있다. [사진=뉴스핌 DB] |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군의 시신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3분께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구조견에 의해 덕현리 덕현교 하단 토사 속에서 발견됐다. 국과수 DNA 분석 결과, A군으로 최종 확인됐다.
A군이 실종된 마일리 캠핑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덕현교까지는 직선 거리 약 9km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날도 경찰 324명, 소방 186명, 군 253명 등 총 806명의 인력과 함께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3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주요 수색 지점은 덕현리 및 청평면 일대 하천이다. 구조대원들은 물속을 직접 수색하거나 도보로 탐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청평면에서 팔당댐 하류 강동대교 구간까지 예비보트 6대를 투입해 수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가평 5명, 포천 1명 등 총 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 산사태 당시 실종된 A군의 어머니인 40대 여성과, 덕현리에서 실종된 50대 남성 등 2명이다.
당국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전력을 다해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