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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상징 '청년보좌역' 유명무실…계엄 이후 9명 줄퇴사

기사입력 : 2025년07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6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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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등 6명 퇴사
청년 취업·실업·주거 등 정책 대응력 약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대표적인 청년 공약으로 추진했던 '청년보좌역' 제도가 유명무실화됐다. '12·3 비상계엄' 이후 9개 정부부처에서 청년보좌역이 잇따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보훈처 등 6개 정부부처의 청년보좌역이 장관 교체에 따른 해임이나 임기만료가 아닌 자진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간을 지난해 12월까지 넓히면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까지 3명이 더 늘어난다. 

청년보좌역 제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표 청년 공약 가운데 하나다. 각 부처 정책 수립에 청년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청년 정책을 기획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신설된 직제다. 윤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기획된 이 제도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부 안으로 들여온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일러스트=ChatGPT]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국정 전반이 마비되면서 청년보좌역 제도도 타격을 받았다. 정부 한 관계자는 "청년보좌역은 장관을 직접 보좌하는 역할로 전 정부에서 추진된 제도인데, 장관이 바뀐 부처에서는 청년보좌역의 역할이 상실됐다"며 "'12·3 비상계엄' 이후로는 부처 내 역할도 주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됐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12·3 비상계엄' 이후 정부는 국정 동력을 잃고 정치 이슈에 매몰됐다. 지난 1~6월 상반기 기재부, 노동부, 복지부 등에서는 유의미한 청년정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청년 지원제도도 유명무실 됐다. 이같은 흐름은 통계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명 감소했다.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도 40만명을 웃돌고 있다. 청년 취업률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청년 고용률은 45%대까지 내려앉았다. 청년 실업률이 구조적 문제로 심화할 동안 정부의 대응력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단행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도 청년 지원책은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1차 추경은 '필수 추경'이라는 이름으로 AI, 반도체 등 산업 대응과 산불 복구에 대부분 편성됐다. 2차 추경은 내수회복을 목표로 세입경정을 제외한 20조원 중 13조원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투입됐다.

특히 지난달 시행된 '6·3 부동산 규제' 방안에서는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마저 꺾였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신 시장 안정화를 명목으로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단행했는데, 청년·신혼부부 등 정책대출 의존도가 높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직 청년 보좌역은 "우리가 하고 싶었던 건 '청년 보좌역'이란 명함이 아닌 정책 설계"였다며 "기성세대가 정책을 설계할 때 일반 청년의 시각을 전달하고, 청년 세대의 고충을 덜어주는 역할을 원했지만, 정치적 파도에 휩쓸리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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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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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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