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헝가리가 4월 총선 이후 개혁 기대 속에 포린트 국채 총수익률 11%를 기록했다.
- 물가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유로존 수렴 투자 랠리가 이어졌다.
- 재정건전화와 마스트리흐트 기준 충족 시 독일과의 국채 금리 격차가 2030년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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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헝가리 통화 포린트 표시 국채의 올해 총수익률이 약 11%를 기록해 전 세계 주요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현지통화 국채 중 하나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JP모간의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지수의 총수익률 약 1%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인 것이다. 신흥시장 가운데서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이집트만 헝가리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랠리는 지난 4월 실시된 총선에서 마자르 페테르가 이끄는 티서(Tisza)당이 유럽의 대표적인 친러·친푸틴 인사인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Fidesz)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한 이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마자르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가 오는 2030년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유로존 수렴' 투자에 대한 베팅이 쏟아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로존 수렴은 회원국 가입 희망국이 경제와 재정, 금리, 물가 등을 유로존 기준과 수준에 맞게 수렴해 나가는 과정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국채 금리 하락과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 축소, 물가 안정, 재정적자 축소, 환율 안정 등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흥시장 채권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하우너는 "신흥시장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거래(헝가리 국채)를 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통화 국채의 총수익률 급등에는 여러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헝가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2.1%에서 5월 1.8%, 6월 1.7%로 둔화되면서 헝가리 중앙은행(MNB)은 기준금리를 4월 6.25%, 6월 6.00%, 7월 5.75%로 낮췄다.
헝가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월 총선 이전 7%를 웃돌던 수준에서 6월에는 최저 5%까지 떨어졌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헝가리는 유로존 가입을 위한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마자르 총리는 조만간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헝가리 중앙은행도 연말까지 물가상승률 목표를 현재 3%보다 더 낮추는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가입을 위한 요건인 '마스트리흐트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핵심 요소다. 헝가리는 유로존 가입을 위해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하로 낮추고 물가상승률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 수준에 맞춰야 한다.
신흥시장 전문 헤지펀드 운용사 프로메리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대표 파벨 마마이는 "유로존 수렴 투자 전략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 "고 진단했다.
그는 헝가리 정부의 개혁이 계속될 경우 헝가리와 독일 국채 수익률 격차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격차는 수렴 정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3월 이후 4.5%포인트에서 2.3%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다.
마마이 대표는 "이러한 조치들이 실행된다면 올해 안에 추가로 약 1%포인트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남은 약 1.3%포인트는 앞으로 4~5년에 걸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신흥시장 국채 애널리스트 나페즈 주크는 "우리는 헝가리 국채 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재정건전화 계획과 마스트리흐트 기준 충족이 결국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FT는 "헝가리는 오는 2030년까지 유로 가입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통화 개혁이 정착되는 데 일반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2030년대 초반이 더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