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5일 오전 세종청사서 브리핑…24일서 하루 연기
'주 52시간 실습' 본과 3, 4학년 졸업시기 최대 난제
유급처분 유지하되 2학기 복귀 허용…추가 국시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가 이달 중순 전격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에 대한 교육 방안을 25일 발표한다.
교육부는 전날(24일) 밤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날 의대생 복귀와 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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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지난 17일 전국 40개 의대 총장이 모여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ryuchan0925@newspim.com |
이번 발표는 당초 지난 24일 오전으로 예정됐으나 본과 3, 4학년의 '5월 졸업안'을 둘러싼 학장들 간의 견해차로 날짜가 하루 미뤄졌다.
앞서 의대 총장들과 학장들은 1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유급 대상이 된 8000여 명에 대한 행정 처분은 유지하되 이들을 2학기 수업에 복귀시키는 안을 교육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의대는 1년 단위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1학기에 유급 처분을 받으면 학년 진급 자체가 누락된다. 이를 위해 학년제를 학기제로 바꿔 올 2학기에 의대생들이 복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경우 교양 수업 위주인 예과 1, 2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할 수 있지만 최소 52주의 임상 실습을 수료해야 하는 본과 3, 4학년은 물리적으로 내년 8월 코스모스 졸업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본과 3, 4학년에 대해 각각 2027년 5월, 2026년 5월로 졸업 시점을 맞춰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운영안에는 본과 3학년에 대해 대학별 '자율 졸업'을, 4학년은 '코스모스 졸업'을 적용하기로 한 원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는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와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처음 수립한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의총협은 수업에 불참해 유급 대상이 된 8000여 명에 대해 예정대로 행정처분을 적용하기로 했다. 학칙을 바꿔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는 수용하되, 유급 등 조치는 그대로 한다는 것이다.
또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에 정상적으로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각각 학부를 졸업하는 스케줄을 계획했다.
본과 4학년은 한 학기 수업을 더 들은 뒤 내년 8월 '코스모스 졸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해당 학생들은 오는 9월 실기, 내년 1월 필기 순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의총협은 국시 추가 실시를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