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1176건 피해·13명 사망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 임시거주지 활용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집중 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과 수습·복구 대책을 설명하며 "도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과 수습·복구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7.24 |
최근 집중폭우로 경남 지역에서는 총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3명, 1명은 실종 상태다. 공공시설 피해는 산사태 410건, 도로 297건, 하천 129건 등 모두 1176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948동, 농경지 4379ha, 가축 약 28만 마리에 달한다. 피해 규모는 추가 조사 중이다.
도는 공공시설 피해 1176건 중 약 49%에 해당하는 581건을 응급 복구 완료했다. 복구 인력 1만3945명과 장비 2354대가 투입됐으며 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복구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이재민 710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 식사와 구호물품, 심리상담과 의료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 16명에 대해서는 이주단지 조성 계획도 마련 중이다. 산청군 시천면 선비문화연구원과 합천군 삼가면 쉐어하우스 등 공공·민간 숙박시설도 장기 임시거주에 활용한다.
박 부지사는 이날 정부에 ▲양천·덕천강 국가하천 승격 ▲지방하천 퇴적물 준설 국비 지원 ▲주택 피해 복구비 상향 ▲진주·하동·의령·함양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박명균 부지사는 "산청과 합천은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추가 지정 지역과 복구 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도민의 안전과 일상 복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