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평균 최고 기온이 32.6도에 달하며 체감 온도는 33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온열 질환자가 82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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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핌DB] |
이 중 열사병 13명, 열 탈진 60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만 7명의 온열 질환자가 새로 발생해 긴급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가축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누적 가축 피해는 닭 9만 4956마리, 오리 5472마리, 돼지 947마리 등 총 10만 1375마리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는 인삼, 배추, 사과, 복숭아 등 주요 작물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1일부터 초기 대응 단계를 운영 중이다.
또 민감 대상자 3588명에 대한 방문 및 전화 보호 활동, 그늘막 10개소 운영, 살수차 43회 가동, 전광판 8회, 마을·가두방송 367회, 문자 서비스 1077회 등 폭염 저감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 대책비로는 특별교부세 3억 원과 재난관리기금 2억 5천만 원 등 총 5억 5,000만 원이 투입돼 시군과 협업해 취약 농가 집중 관리 및 비상반 운영 점검을 실시 중이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폭염 대응 홍보와 예찰 활동,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기상지청은 24일도 충북 전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35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