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필요 물자 신속 배송으로 복구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1일 충청남도에 재해구호금 2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추가로 경상남도와 경기도 가평군에 각각 3억 원과 1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구호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돼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호우가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겨 20일 전국 기상 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수해복구 지원 통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과 물자 지원에 즉각 착수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지역별 연락체계 운영과 병물아리수, 스낵류 등 식·음료, 복구용품이 포함된다.
![]() |
[가평=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일대 편의점이 지난밤 쏟아진 집중호우에 지반이 무너져 파손되어 있다. 현재 가평지역에는 사망 2명, 실종자 9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5.07.21 leehs@newspim.com |
시는 오는 25일부터 '서울시 바로봉사단'을 중심으로 충남과 가평 등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 인력을 순차적으로 파견해 이재민 지원과 복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25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별리 지역에는 자원봉사자 110여명을 긴급 파견해 수해 피해농작물 제거를 지원한다. 이번 활동에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에 참여했던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포함된다.
이어 26일에는 경기 가평군에서 '서울시동행 나눔과봉사단'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며, 8월 1일에도 '서울시 바로봉사단'이 호우 피해 잔존물 제거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필요한 물품 지원도 21일부터 신속히 진행 중으로, 울주군·가평군·산청군의 요청에 따라 병물아리수 1만4000여 병을 긴급배송했으며 장갑과 손소독제 등 복구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확보된 주요 물자는 ▲병물아리수(2L) 12만 병 ▲복구용 물품 11종 9만4000여 개며, 자원봉사센터와 연결된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생필품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피해지역 복구와 농가 지원을 위해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모든 수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