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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마크 테토, 서울시무용단 '일무'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16:4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가 국내 공연계 최초로 브랜드 앰버서더를 도입, 미국 출신의 방송인 겸 기업가 마크 테토(Mark Tetto)를 선정했다.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의 '일무'가 공연을 한 달여 앞두고 초연 이후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99.02%)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공연계 최초로 브랜드 앰버서더로 마크 테토를 선청했다고 밝혔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년 초연 이후 매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2023년 뉴욕 링컨센터에서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해 국내외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정구호 연출 특유의 세련된 미장센으로 한국춤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무용단 일무_앰버서더 마크 테토 특별강연_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일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마크 테토는 미국 출신의 방송인 겸 기업가로 북촌 한옥에 거주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에 꾸준한 애정을 쌓아왔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발레단 후원 활동, 전통과 현대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한국의 미학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전달해 온 문화 해설자이자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다.

마크 테토는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오는 8월 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미학과 일무'를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강연은 종묘제례악의 형식미와 작품 속 여백의 미, 대형 군무 속에 숨겨진 절제의 미학 등을 중심으로 '일무'를 감상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본 강연은 세종문화티켓(세종문화회관 자체 예매처)을 통해 '일무'를 예매한 관객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연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 국내 공연계 최초 브랜드 앰버서더 도입

이제는 공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일무'는,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으며 그 가치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공연계 최초로 단일 공연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앰버서더를 선정, 한국 전통예술의 진정한 애호가인 마크 테토와 함께한다.

마크 테토는 2009년 한국에 정착한 이후, 북촌 한옥에 거주하며 한국적인 삶의 미학을 실천해왔다. 한국어는 물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쌓아왔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발레단 등 주요 문화예술 기관의 후원자로도 활동해왔다. 한국 전통예술과 미학을 주제로 강연과 칼럼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201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2015)' 등을 통해 이미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과 일무 앰버서더 마크 테토. [사진=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마크 테토는 한국 밖의 시선으로 국내 전통예술에 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진정성 있게 해석해 온 문화해설자라는 점에서 단순한 앰버서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무'가 지닌 예술적 깊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밝혔다.

'일무'는 이번 앰버서더 도입을 통해 일종의 문화 브랜드로서 진화하고 있다. 마크 테토와의 만남으로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8월 4일 그의 특별 강연을 통해 '일무'의 미학을 더욱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2025년 '일무', 초연 이후 역대 최고 티켓 판매량 기록

202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일무'는 객석 점유율 91%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재공연을 이끌었고, 2023년 뉴욕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에서는 전 회차 매진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서울시무용단 신입 단원 합류와 함께 무대 영상과 조명을 재정비해 선보이는 2025년 '일무'는 공연 개막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이미 역대 최고 점유율인 99.02%를 기록했다. 더욱 정교해진 미장센과 젊은 에너지가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무용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의 2막 춘앵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일무', 세계 속 K-Arts 브랜드로 본격 발돋움한다

2025년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공식 문화행사로 선정된 '일무'는, 광화문 중심에서 세계 석학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현재적 가치를 선보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의 성공이 문화 한류가 전통예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낸 계기였다면, 올해 공연은 '일무'가 하나의 브랜드로 진화하며 국제적 파급력을 갖는 상징적 사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문화도시 서울의 예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탄생한 '일무'는 온라인에서도 '메이드 인 서울'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무용단 인스타그램은 반년 만에 1000% 이상 성장했으며, 팔로워의 절반 이상이 해외 관객으로 구성되는 등 국제적 관심도 실감되고 있다. 8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에는 강릉(8.29., 강릉아트센터)과 대구(9.4.~9.5., 대구문화예술회관)로 이어지는 첫 국내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내외적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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