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 또 한 명의 '티아고'가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제주SK FC는 22일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티아고(32)를 공식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와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 리그를 두루 경험한 티아고는 김학범 감독이 발굴하고 키운 애제자다. 전북 현대에 역시 브라질 출신으로 2년 연하인 중앙 공격수 티아고가 있지만 동명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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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제주SK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원조 티아고'. [사진=제주SK] 2025.07.22 zangpabo@newspim.com |
제주 티아고는 K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은 '원조 티아고'다. 2015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그는 25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엔 성남 FC로 이적한 뒤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전성기를 보냈다. 전반기에만 19경기에서 1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티아고는 2018년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전북 유니폼을 입은 두 시즌 동안 2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 7월엔 일본 사간 도스로 임대 이적했으며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이후 감바 오사카, 파지아노 오카야마(이상 일본), 샤페코엔시(브라질), 도쿠시마 보르티스(일본)를 거쳐 태국 우타이타니 FC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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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티아고. [사진=전북 현대] |
김학범 감독은 티아고의 영입 배경에 대해 "슈팅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소속팀을 자주 옮기며 물음표가 붙었을 수 있지만, 내가 함께 다시 느낌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티아고도 "K리그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김학범 감독님은 내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며 "이제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전북에서 활약 중인 티아고는 2023년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득점 2위에 오르며 K리그에 정착한 중앙 공격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