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 해외 일정 수행중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HS효성측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김건희 특검 출석과 관련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HS효성 관계자는 "연락 두절 상태는 아니고, 성실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특검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지속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HS효성에 따르면 현재 조 부회장은 APEC정상회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진 공식 일정(경주 APEC 공식 초청장 전달 및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촉구 등)과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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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HS효성] |
앞서 이날 오후 김건희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 특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귀국 일자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21일 오전 10시 조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한 차례 조사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들의 투자 과정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2023년 계열사를 통해 총 35억원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했다. HS효성측은 "HS효성의 벤츠 등 자동차 딜러 계열사와 렌터카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건희 특검팀은 효성과 HS효성의 계열 분리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투자여서 대가성과 특정 목적이 있는 투자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