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티 스즈키가 수출 성장 견인
현대차 인도법인 수출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올해 4~6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이륜차 및 상용차 부문이 급성장하면서다.
20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인도자동차협회(SIAM)는 4~6월 자동차 수출량이 145만 7461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만 2566대 대비 22%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승용차 수출량은 20만 4330대에 달했다. 작년 기간의 18만 483대에서 13%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IAM은 "대부분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이었다"며 "특히 중동 및 남아메리카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스리랑카와 네팔 등 이웃 국가의 수요가 살아난 것과 일본 수요 증가, 호주 등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수출 증가도 도움으르 줬다고 설명했다.
수출 1위는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였다. 마루티 스즈키의 4~6월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같은 동기의 6만 9962에서 37% 이상 늘어난 9만 6181대를 기록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 4년간 인도 승용차 수출을 이끌었다. 회사 고위 임원인 라훌 바르티는 "(인도 승용차 수출 중)우리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4~6월 47%가 넘는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며 "마루티 스즈키 수출량이 37% 이상 증가한 반면, 업계 전체의 수출량은 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수출량은 4만 8140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2600대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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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아나 로이터=뉴스핌] 인도 북부 하라아나주(州) 마네사르에 있는 마루티 스즈키 공장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