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순도 100% 웃음과 감동…조정석의 진짜 가족 영화 '좀비딸'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07:05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4: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정석, 최유리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세상에 하나 뿐인 자식을 지키기 위한 뭉클한 부성애로 올 여름 극장가를 물들인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좀비딸' 언론배급시사가 진행됐다. 조정석,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배꼽잡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좀비물을 넘어서 진짜 가족과 부모 자식 관계의 의미를 되짚는다.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NEW]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장르 영화다. 어느 날 창궐한 좀비 바이러스에 딸 수아(최유리)가 감염되고, 정환(조정석)은 감염자들을 처단하는 정부 방침을 피해 어머니가 살고 있는 고장으로 내려와 숨는다.

조정석은 지난해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제대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딸 수아와 보아의 '넘버원' 댄스를 추며 오두방정을 떨다가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깊이있는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수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마지막으로 "물어"라고 부탁할 때 모두는 정말로 지켜준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다.

수아 역의 최유리는 '외계+인'의 김태리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조정석과 부녀호흡을 맞췄다. 딸바보 아빠에게 '출입금지' "나가세요"를 주장하지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로 아빠를 해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기억을 잊고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로 남겨두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아빠 정환을 무너뜨리고 또 다시 일으키는 느린 자식의 한 면을 보여준다.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NEW]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NEW]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의 활약도 돋보인다. 유쾌하면서도 자식들을 끔찍히 아끼는 할머니는 음주가무에도 능한 덕분에 관객들의 배꼽을 책임지는 주요 신을 담당한다. 정환의 친구 동배 역 윤경호는 친구의 어려움을 모른척하지 못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다. 이정은과 '기생충 콤비'로 다시 만난 조여정은 연화 역으로 느슨해진 좀비물에 시시각각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 영화는 좀비물이라는 약간의 판타지 설정을 띠고 있을 뿐 정통 가족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아빠와 딸의 짧지만 단란한 시간, 어떤 순간에도 딸을 포기할 수 없는 간절함, 아주 느리지만 부모에게 돌아오는 자식의 사랑 같은 것이 그렇다. 코믹한 대사와 설정을 빌려 가볍고 유쾌하게 표현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나 감동이 결코 만만치 않다.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NEW]

특히 한 순간에 딸이 좀비가 돼버리고, 그 전의 일상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함이 정환을 무너뜨리는 장면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삶이 멈추거나, 세상의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고 느리고 더디게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돌보는 존재들이 떠올라 조금은 먹먹해진다.

무엇보다 '좀비딸'은 모두가 아는 감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순수한 웃음을 보장한다. 자극적이거나 외설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100% 순도의 코믹 가족 드라마라는 점에서 어린 아이부터 노인 세대까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파일럿'으로 웃음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조정석의 흥행 연타가 기대되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