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음성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미디어젠이 '분절음 및 초분절음 요소 통합형 발음 평가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통해 음소 단위를 넘어 억양, 강세, 리듬, 휴지와 같은 초분절음 요소까지 분석 가능하다.
이번 특허 기술의 핵심은 음소 정합률 뿐만 아니라 전체 발화의 자연스러움과 유창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성 데이터를 음절 단위로 분할해 정량화된 그래프 형태로 발화자의 억양과 리듬 패턴을 시각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와 원어민의 발음을 정밀하게 비교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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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로고. [사진=미디어젠] |
해당 시스템은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발음 평가가 가능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언어에 대해 음소 단위 강제 정렬을 통한 정밀 분석, 초분절음 요소의 특성 추출 및 비교, AI 기반 시각화 피드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AI 기반 음성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교사 없이도 학습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번 특허는 외국어 교육 시장 뿐만 아니라 언어 치료, 임상 음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젠은 해당 기술을 자사 AI 발음 평가 엔진에 적용해 국내외 교육 플랫폼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어 AI 튜터, 음성 기반 진단 시스템 등 차세대 학습 환경 구현에도 기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