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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먹야구'로 기지개 켜나...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 방북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06:58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06:58

32년 전 호주대회 출전 끝으로
국제무대 등장 못한 '불모지'
신종목 '베이스볼5' 허용하려는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야구 불모지 북한에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유난히 야구에 무관심하거나 이질감을 보여온 데서 벗어나 이를 보급하거나 허용하려는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이 19일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해 박천종 북한 체육성 부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7.21 yjlee@newspim.com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이 하루 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아마추어 야구 관련 정책과 경기를 관장하는 WBSC는 194개 국가를 회원으로 둔 기구다.

통신은 이들 일행의 방북 소식을 전하면서 박천종 체육성 부상이 공항에서 영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의 목적 등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밝히지 않았고, WBSC 측도 관련 사항을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라카리 회장이 북한 야구‧소프트볼 보급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들어 연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베이스볼 5'를 북한에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베이스볼 5는 과거 한국에서 어린아이들이 '찜뽕'이라 부르며 즐기던 주먹야구와 유사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3년 4월 내각-국방성 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달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딸 김주애와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WBSC가 2017년 개발‧도입한 이 종목은 각기 5명의 멤버가 5이닝을 치르게 되며 배트와 글러브 없이 맨손(주먹이나 손바닥)으로 고무공을 쳐서 승부를 가른다.

내년 다카르 하계청소년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게 스포츠 관련 분야의 평가다.

북한은 지난 1993년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지 않아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과거 스위스 유학시절 농구에 관심을 갖고 마이클 조던이나 데니스 로드먼 등 전미농구협회(NBA) 스타들을 좋아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야구와 관련한 첩보는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프라카리 회장을 받아들였다는 건 야구와 관련한 모종의 조치가 곧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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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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