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브리핑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은 고민한 결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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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
우 수석은 "다양한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은 알지만 인사권자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는 교육부 장관 인사를 발표한 지 21일 만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장관 후보자 낙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 수석은 다만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명 철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채택 등의 절차를 거쳐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을 이어왔다. 전날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여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아직 다음 후보자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오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 아마 적당한 경로를 통해 다시 다음 후보자를 물색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지명한 19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17명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으며, 이 중 6명의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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