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상수도관 파손과 긴급 복구 작업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기록적 폭우로 상수도관이 파손된 울주군 서부 6개 읍·면에 대한 긴급 복구와 식수 지원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19일 최대 332㎜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언양1가압장과 연결된 송수관(지름 900㎜)이 울주군 범서읍 지역에서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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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상수도관 파손으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울주군 서부권 6개 읍면에 대한 긴급 식수 지원과 복구작업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사진=울산시] 2025.07.20 |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언양, 삼남, 삼동, 상북, 두동, 두서 등 약 6만8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6개 지역에 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울산시는 누수 지점 정밀 진단을 위해 10개 누수 탐사팀을 투입하고 해당 구간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일 오전에는 단수 예고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해 본격적인 피해 대응에 돌입했다.
시는 소방과 군,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민간 협력을 포함해 급수차 39대를 아파트 단지·마을별로 지정 배치하고 생수 6만 병을 각 읍·면사무소와 공동주택, 마을회관에 우선 공급했다. 단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생수를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시 공무원을 2인 1조로 현장에 긴급 투입해 직접 생수 배부와 주민 불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며, 산업계 지원도 병행 중이다. 삼성SDI, 오뚜기 등 주요 기업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요청이 들어오면 공업용수 지원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학교 급식 차질을 막기 위해 교육청과도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단수 장기화에 대비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수돗물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