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 대응 초비상체제 돌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9일 "하천변, 산사태, 지하공간 등 취약지역을 우선 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한 사전 대피와 안내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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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 지사가 19일 오전 10시,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7.19 |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본부장, 18개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한 긴급회의에서 "예상 이상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일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19일 밤사이 내린 기습적 집중호우로 도내 전역에서 피해가 이어지자 비상 3단계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는 "장비나 인력 투입이 시급한 지역은 즉시 지원하고, 도로 통제 해제 시에도 2차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 저수지와 배수장 등 핵심 시설의 노후 여부까지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복이 어려운 딸기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시군과 협력해 대파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9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평균 누적 강우량은 189.7㎜로 집계됐다. 함안군 453.0㎜, 산청군 446.1㎜, 합천군 270.9㎜ 등 내륙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공공시설 204건(도로 129·하천 35·기타 40), 사유시설 63건 등 총 267건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지원 등 312건의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집계된 피해 외에도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2차 피해 우려가 크다고 보고 기상 예보와 현장 상황에 따라 통제 구역을 확대 중이며, 비가 그친 이후에도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