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경기 오산시 집중호우로 옹벽 붕괴…인명사고 발생
전문가 12명 참여해 사고 원인 규명 착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 원인의 명확한 규명과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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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옹벽이 붕괴되며 차량 2대가 매몰되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1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발생한 보강토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를 둘러싼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장관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수 있다.
이달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길이 338m, 높이 10.1m의 옹벽이 붕괴되며 차량 2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몰됐던 차량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옹벽은 2011년 말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위는 전문성을 갖춘 제4기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단(2025년 3월~2027년 2월, 100명) 소속 전문가 중 이번 옹벽붕괴사고와 관련된 토질 및 설계·시공, 보강토 공법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 이내로 구성한다. 운영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개월이며, 필요 시 연장될 수 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사조위 사무국을 운영 중인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로서 사조위 운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오는 21일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