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밤 10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 구조에 최대한 집중하고,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는 오후 7시 4분쯤 높이 약 10m의 옹벽이 붕괴되며 차량 2대가 매몰되고, 이 중 40대 남성 탑승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로 상심이 크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장에 고가도로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차량 통제 조치를 이미 취했으며, 인명 구조가 완료돼 병원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내린 약 61mm의 강우가 사고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게 밝히겠다"며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면 엄중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모레(18일) 아침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도내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산사태 취약지 등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예방 조치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인명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 지사는 "구조된 분의 상태와 병원 진단 결과를 먼저 확인한 뒤 관련 기관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통해 예방 대책과 책임 소재에 대해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부터 수도권에 돌풍과 함께 국지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이후에도 집중 호우에 따른 산사태, 토사 유출, 침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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