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수석보좌관회의 결과 브리핑
李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
근로감독관 300명 증원 계획도 보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최근 침수 피해 상황과 관련해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면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오는 18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지역 '타운홀미팅'은 폭우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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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17일 오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5.07.17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충남 오산·아산·당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침수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며 "이 대통령은 사망사고 유형별로 점검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사망 사고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유사 사례에 대한 유형별 점검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대책과 관련해 근로감독관 300명 증원 계획도 보고됐다. 대통령이 앞선 회의에서 지시한 사안으로 기존 인력 재배치와 신규 채용을 병행해 연내 충원이 목표다. 지방정부의 산업현장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방안도 보고됐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방에 최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되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재정 지원을 더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 호남과 충청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부산 시민들과의 간담회가 전국적 폭우 및 이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 방식의 간담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의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