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정세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는 수많은 고민의 결과"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드라마 '굿보이'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오정세가 드라마 '굿보이'에서 '민주영'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했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존재감은 묵직한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17일 오정세는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드라마 '굿보이'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2025.07.17 moonddo00@newspim.com

오정세는 "굿보이 대본을 받았을 때 나한테 가장 자극을 줬던 건 '굿보이팀'이었다. 운동 선수였다가 각자의 기술로 특수팀에 합류해서 정의구현을 하는 발걸음이 유쾌 통쾌했고 나를 자극시켰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굿보이팀에서 탐나는 역할은 없었지만 종목으로 고르라면 '권투'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권투랑 가장 멀어서 작품에서라도 해보고 싶었다. 이 안에 있는 종목 말고는 축구, 태권도, 씨름을 어릴적에 잘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처음부터 민주영 역할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보통의 빌런은 초반에 숨겨져있다가 반전을 준다. 그런데 굿보이에서는 초반부터 빌런으로 나와 새로웠다. 첫번째 숙제는 민주영을 어떻게 디자인할까였다. 나쁜 사람인 것은 알았는데 한꺼풀 벗겨보니 또 다른 나쁨이 나오고 더 나쁜 모습이 나오며 '악행의 끝은 무엇일까?'라는 느낌, 까면 깔 수록 나쁜 사람으로 디자인했다"며 "16부까지 갔을 때 굿보이들에 의해 상처나고 맞아 마지막엔 괴물같은 느낌을 원했다. 그 상처들이 굿보이들에 의해 난 상처지만 굿보이들 때문이 아니라 민주영의 민낯이 가면이 벗겨지는 느낌으로 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오정세 '굿보이' 스틸컷.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5.07.18 moonddo00@newspim.com

그는 "굿보이팀은 자신만의 기술이 있지만 민주영에게는 검은 돈의 끝이 장착돼있어 별로 무서울 게 없는 게 스스로의 무기였다. 민주영은 두려움이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평소 장난기 있으면서도 호감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다. 이에 오정세는 민주영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오정세는 "중간 중간 조금 힘을 풀어도 되는 신, 재미있게 나가도 되는 신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까지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민주영의 따뜻함, 가벼움, 인간성, 유머 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굳이 재미있는 정서를 안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민주영역을 연기하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협박하는 것이 소름 돋고 무섭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정세는 "처음에 생각했던 민주영은 '힘 안 주고 툭툭 뱉는 느낌으로 꽉 찼으면 좋겠다'였다. 그런데 드라마 특성상 밋밋하게 하면 잘 안 맞는 대사들도 있어서 6대 4 느낌으로 힘을 빼기도 하고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오정세 '굿보이' 스틸컷.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5.07.18 moonddo00@newspim.com

오정세는 극 중 액션신을 많이 소화하지는 않지만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은 자주 볼 수 있었다. 오정세는 "민주영은 무미건조하고 서늘한, 무표정의 인물이라서 총을 쏠 때도 무표정으로 쏘고 싶었다. 촬영을 할 때는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찍었다고 생각하고 모니터링을 해보면 눈을 감기도 하고 엄청 놀라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다. 어떤 신은 폭약을 빼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총기 액션신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영하의 날씨에 나랑 박보검 배우랑 바닷가에서 촬영한 신이 있었다. 굉장히 추운 날씨에도 보검씨랑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어려운 환경을 즐겼던 게 내 머릿 속에는 진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분장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그렸던 민주영의 마지막 모습은 얼굴을 반으로 나눠서 반은 완전히 평범한 얼굴, 반은 화상도 입고 상처도 있는 얼굴 이었다. 처음부터 상처가 쌓이면 시청자들이게 피로감을 줄 수도 있어 16부까지 갔을 때 완전히 일그러진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오정세 '굿보이' 스틸컷.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5.07.18 moonddo00@newspim.com

또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어떻게 굿보이 팀에게 더 자극이 될까 고민하고 디자인은 했지만 민주영이 동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속 시원하게 응징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까지만 생각을 했다"며 "민주영은 해가 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동정, 따뜻함을 배제하며 만들어서 애정도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연기했던 오정세는 드라마를 통해 오정세의 팬이 된 실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팬과 직접 만나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정세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1년에 한 번은 만나야지'라는 마음이 있긴하다. 그렇지만 의무감으로 만나고싶지는 않다. 진짜 친한 친구는 5년에 한번 봐도 진짜 친한 친구다. 이 친구 역시 마음속에 '친구'로 자리잡고 있는 친구다"라고 했다.

오정세는 "나는 딱히 하고싶은 역할은 없다. 민주영같은 악인이 들어오면 '난 바로 전에 민주영을 했으니까 안 해'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면 할 생각이 있다. 상황에 맞게 고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오정세 '굿보이' 스틸컷. [사진=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5.07.18 moonddo00@newspim.com

이어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는데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매 작품마다 고민은 많이 하는 것 같다. 단순히 '이렇게 풀어가면 되겠다'가 아니라 '이렇게 풀어가면 될 거 같은데 다른 거 뭐 더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해서 고민이 반영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게 원동력이다. 결론적으로 감독님에 의해서 작품이 잘 만들어지고 작품이 잘 됐을 때 신스틸러라는 반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정세는 "아직까지 즐겁게 일하고 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멋있고 좋은 배우가 될 자신은 없었지만 오래 할 자신은 있었다. '오래하면 지금보다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맥락에서는 잘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