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상의 하계포럼서 기조강연
李대통령 ABCDEF 성장정책 등 언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현재 경제위기 상황을 제2의 IMF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개회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회원기업 CEO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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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10월 말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찾아 숙소 및 문화 콘텐츠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7.15 photo@newspim.com |
김 총리는 '슈퍼 복합 넛크래커'라 부를 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질서 변화에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민생회복 지원, ABCDEF 성장정책 등 장·단기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국가전략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ABCDEF는 차례대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의미한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낼 때 국가의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거론한 국가 중점 추진 과제다.
김 총리는 "이번 행사가 경주에서 개최된 만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이를 통해 성장회복을 넘어 문화선도국가로 더 높이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한상의에 협력을 당부하면서 "APEC이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행사가 되면 좋겠다"며 "한국을 찾는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전략과 준비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