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 주제 광고...호평 일색
한화이글스 33년만에 전반기 1위....한화에어로는 '황제주' 등극 노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구 면적의 0.0197%, 영토는 작지만 영향력 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나라 대한민국"
중저음 성우의 내래이션으로 시작하는 한화그룹의 새 TV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회를 넘었다. '역시 야구가 잘 풀리니까 광고도 술술 풀리네', '광고가 소름끼치게 좋다', '한화 요즘 너무 호감이다, 기술은 물론 감성까지 최고' 등 반응이 호평 일색이다.
16일 한화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한 한화그룹의 새 TV 광고가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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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TV광고 일부 [사진=한화] |
한화가 이번에 공개한 TV 광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편은 '오아시스'라는 은유를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하얀 모래 사막으로 유명해 직장인들이 가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에 꼽히는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을 배경으로 촬영, '사막'과 '오아시스'의 대비를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한화측은 배경음악에 대해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의 선율은 한국 고유의 정서를 풀어내는 동시에, 세계 무대를 향해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자신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대한민국은 지구 면적의 0.0197%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한다. 조선·해양, 에너지, 방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영역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한화그룹은 최근 야구팀 한화이글스가 1992년(당시 구단명 빙그레) 이후 33년만에 전반기 1위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주식 시장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통해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철강 등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이 트럼프 관세에 타격을 받는 와중에 조선과 방산,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