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 시기가 내년 1월은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일본증권업협회 히비노 다카시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빠르면 내년 1월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히비노 회장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과 실물 경제의 흐름을 신중히 지켜보며, 2026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과 내년도 임금 인상 동향 등을 확인한 뒤, BOJ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으며, 시장의 관심은 현재 다음 금리 인상 시기와 그 속도로 옮겨간 상태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월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자 그간 우세하던 '연내 추가 인상' 전망은 약화됐다.
블룸버그가 6월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는 내년 1월 인상 전망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는 등 예상 시점은 늦춰지는 추세다.
히비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세계 경제를 파괴하면서 미국만 번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수준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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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노 다카시 일본증권업협회 회장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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