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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커머스] ④네이버·카카오도 가세...AI 기술 결합한 숏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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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립' 중심 숏폼 커머스 생태계 확장
카카오톡에 숏폼 피드 신설…AI로 '대화형 쇼핑' 구현

숏폼(Short-form) 콘텐츠는 단순한 영상 트렌드를 넘어 유통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은 짧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에 상품 탐색, 신뢰 형성, 결제 전환까지 아우르는 수직통합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 자동 영상 생성 기술, 개인화 마케팅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숏폼 커머스'는 구조적 혁신이자, 플랫폼 주도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플랫폼과 유통 기업들도 숏폼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도권을 놓고 펼쳐지는 산업 간,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숏폼 커머스의 산업적 위상과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글로벌 플랫폼의 전략 및 국내 기업의 대응, 정책·제도적 과제까지 다층적으로 진단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는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머스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숏폼 영상과 검색·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심리스 커머스'를 강화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숏폼 콘텐츠 피드를 도입하고 AI 기반 '대화형 커머스'를 추진해 플랫폼 내 체류시간과 쇼핑 전환율 제고를 노리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숏폼 시장 규모는 약 400억 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내 숏폼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특히 숏폼 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투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숏폼 커머스] 글싣는 순서

1. "20초의 승부"…이커머스 판도 흔든다
2. 거대한 트렌드, 글로벌 빅테크 수직 통합 전략
3. 숏폼은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유튜브·틱톡, '커머스'로 진격
4. 네이버·카카오도 가세…AI 기술 결합한 숏폼 전략
5. "新 실크로드 열렸다"…숏폼 타고 세계로 뻗는 K-스타트업
6. 디오비스튜디오 "AI가 만든 숏폼 영상이 더 잘 팔린다"
7. 질주하는 유튜브·인스타, 네카오는 '눈치'…글로벌 빅테크에 느슨한 규제
8. 중국 여성 고객 지갑 여는 마법 열쇠 '샤오훙수'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간 커머스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온플랫폼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1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라이브커머스, 브랜드스토어, 클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 역시 선물하기, 톡딜, 톡스토어 등 카카오톡 기반 커머스 서비스를 전개하며 '톡커머스'라는 독자 영역을 구축, AI 기반 추천과 개인화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CJ메조미디어는 '2025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는 커머스 서비스에 자사의 숏폼서비스 클립을 연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환경, 탄탄한 쇼핑 생태계,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 등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과 차별화 되는 네이버 만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네이버의 숏폼 콘텐츠 '클립(Clip)'. [사진=네이버]

◆ 네이버, 숏폼으로 커머스 연결…'보는 즉시 구매' 현실화

클립은 네이버가 집중 육성 중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사용자는 짧은 영상(15초~1분 내외)을 통해 상품 리뷰, 장소 소개, 뷰티·패션·푸드 콘텐츠 등을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으며, 영상 내에 삽입된 '정보 스티커'를 클릭하면 스마트스토어 상품, 플레이스(지도), 블로그 후기, 오픈톡방 등으로 즉시 이동해 구매·예약·상세 정보 탐색까지 이어질 수 있다.

네이버는 숏폼 콘텐츠 '클립(Clip)'을 중심에 둔 커머스 전략을 추진 중이다. 검색, 쇼핑, 플레이스, 블로그 등 자사 주요 서비스와 클립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영상을 보는 순간 곧바로 상품 정보 탐색과 구매까지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 커머스'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1월 네이버가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클립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 모습. [사진=네이버]

이러한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클립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재생 수는 3.8배, 생산량은 5.5배, 채널 수는 3.3배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페스티벌, 방송 콘텐츠 협업, 부산국제영화제 등 외부 파트너십도 확대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까지 총 1만 명 규모의 클립 크리에이터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 전반에 걸쳐 숏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이용자 접점을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한 영상 제작자 역할을 넘어, 상품 리뷰, 브랜드 캠페인, 정보성 콘텐츠를 생산하며 검색 대신 숏폼으로 상품을 발견하는 소비 흐름을 유도하는 핵심 매개체가 된다.

네이버는 클립을 중심으로 창작자 생태계도 본격 확장하고 있다. 70억 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광고 수익 쉐어(클립 인센티브), 브랜드 제휴 플랫폼(브랜드 커넥트), 교육 프로그램(크리에이터 스쿨) 등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만 2만 건 이상의 브랜드 캠페인이 성사됐으며, 총 110억 원 규모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자체 AI '클로바'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시청자 성향을 분석하는 유저 컨텍스트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검색어, 콘텐츠 이력, 선호 카테고리 등을 분석해 맞춤형 클립과 쇼핑 상품을 함께 추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광안리 소품샵'이나 '봄 브라이트'를 검색한 이용자에게는 관련 숏폼 콘텐츠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영상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자동 추출해 숏폼 콘텐츠로 재편집하는 기능을 도입해, 콘텐츠 재활용률과 유입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에서 숏폼의 활용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온플랫폼 거래액 증가와 커머스 광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7,879억 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쇼핑 앱은 빠르게 안착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지표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 유입 경로 확대와 고객 충성도 제고 모두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 톡에 숏폼 입힌다…AI 기반 '대화형 커머스' 본격화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와 AI를 결합한 커머스 혁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도입해 숏폼 콘텐츠를 피드형으로 제공하고, 콘텐츠 탐색에서 구매까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측은 "톡 플랫폼 내 체류시간을 20% 이상 늘리고, 메시지 중심의 이용 패턴을 콘텐츠 중심 탐색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발견 영역에는 트렌디한 숏폼 영상이 주기적으로 큐레이션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내 대화 맥락, 관심사, 이용 기록 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추천 로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대화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용자 인게이지먼트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커머스 연계 전략의 핵심으로 'AI 메이트'와 'AI 에이전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맵을 통해 'AI 메이트 로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사용자가 입력한 조건에 따라 장소 추천, 정보 요약,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선물하기'에는 AI 메이트 쇼핑 기능을 시범 적용했다. 향후에는 톡딜 등 커머스 전반으로 추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히 카카오는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음성 또는 문자로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수행할 수 있는 '대화형 커머스'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친구에게 줄 와인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선물하기 상품을 제안하고, 결제와 발송까지 연결하는 올인원 쇼핑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제작 기술 측면에서는 AI 자동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헬릭스 숏츠'는 웹툰·스토리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AI가 자동 요약해 약 40초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는 기술로, 올해 2월부터 카카오페이지 전체에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추후 발견 영역에도 적용돼 창작 효율성과 콘텐츠 공급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동영상 광고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1조7천억 원 규모로 성장한 동영상 광고 시장을 겨냥해 광고주 예산을 유치하고, AI 기반 추천과 콘텐츠 몰입도를 바탕으로 광고 단가와 클릭률(CTR), 쇼핑 전환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AI) 2024' 현장. [사진=뉴스핌 DB]

한편, 카카오 역시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올 1분기 커머스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 2,672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선물하기·톡딜 중심의 톡커머스 성장 덕분으로, 전체 통합 거래액은 2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단순 메시지 송수신을 넘어, 콘텐츠 소비와 상호작용 중심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톡비즈를 중심으로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2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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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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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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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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