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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LG·롯데, 무서운 상승세...전반기 이끈 '캡틴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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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클러치 능력에 뛰어난 리더십까지 발휘
롯데 전준우, 부상 병동 팀에서도 원팀으로 이끌어
LG 박해민, 빠른 발과 높은 출루율로 팀 득점 책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시즌 KBO리그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팀들은 한화, LG, 그리고 롯데. 이들의 선두 경쟁 뒤에는 각 팀 주장이 발휘한 헌신과 리더십이 큰 힘이 됐다.

한화는 전반기가 종료된 10일 기준 52승 2무 33패(승률 0.612)를 기록, 2위 LG와의 격차를 무려 3.5경기까지 벌리며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5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채은성이 지난 1일 대전 NC와의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 한화] 2025.07.01 wcn05002@newspim.com

50승 선착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1.4%에 달하며, 최근 5시즌 동안 50승을 가장 먼저 거둔 팀(20년 NC, 21년 kt, 22년 SSG, 23년 LG, 24년 KIA)은 모두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화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 중심에는 '캡틴' 채은성이 있다. 2022시즌 종료 후 한화와 4년 최대 90억원의 FA(자유계약신분) 계약을 체결하며 LG를 떠난 채은성은 2년간 2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957타수 255안타) 43홈런 167타점 13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5로 연봉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남겼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 개막 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고 팀 성적도 나지 않아 아쉬웠던 2년이었다. 내 생각처럼 잘 안됐다. 홈런 20개를 쳤지만, 기복이 아주 심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채은성. [사진=한화이글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주장으로 누구보다 리더십을 발휘했기에 채은성은 이번 시즌도 주장으로 임명됐다. 채은성은 올 시즌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5월 들어 월간 타율을 0.280으로 끌어올리더니 6월에는 0.350(60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7월은 단 9경기만 뛰었음에도 3홈런 12타점으로 클러치 능력까지 발휘했다.

경기 중에는 동료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연장 가기 전에 끝내자"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화에는 채은성이 있다면 롯데의 중심은 베테랑 전준우다. 전준우는 팀을 한데 끌어모아 끈끈하게 만들었으며, 자신이 직접 '해결사'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지난 시즌 타선의 주축 선수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전준우는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전준우가 지난 4월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8회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5.04.15 photo@newspim.com

전준우는 이번 시즌 타율 0.294(327타수 96안타) 7홈런 56타점 OPS 0.799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40(103타수 35안타) 47타점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안타를 쳐 승리를 이끌었다. 39세의 많은 나이로 이제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횟수가 잦지만 외야진의 줄부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수비에 나서며 헌신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 덕에 롯데는 3위를 유지했다. 주장 전준우는 이들에게 '잇몸'이 아닌 '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우리 팀에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이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생겼다. 자리가 생기면 다른 선수들이 또 욕심을 내서 열심히 한다. 그래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난다. 경기가 끝나고도 실내에서 연습량을 채우려고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2위 LG에는 '성실맨' 주장 박해민이 있다. 박해민은 앞선 두 선수와 같이 타격으로 팀을 돕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비와 주루 센스로 팀의 승리를 돕고 있다. 이번 시즌 88경기 출전으로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한 박해민은 타율 0.260(273타수 71안타) 44득점 21타점 29도루 OPS 0.685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LG 박해민이 지난 9일 잠실 키움전에서 7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위해 홈으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사진 = LG] 2025.07.10 wcn05002@newspim.com

박해민은 비록 타율은 낮지만 29개의 도루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 17일 잠실 NC와의 경기에서 7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2014시즌부터 이어져 온 20도루 이상을 12시즌으로 늘렸다. 또 6월 월간 출루율 0.459로 리그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많이 출루하고 잘 뛰는 박해민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이 됐다.

그의 진짜 가치는 수비에서 드러난다. 주로 중견수로 출전해 팀 외야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는 박해민은 이른바 '박해민 존'이라고 불리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0.671로 2위 이주형(키움·0.479)을 제치고 중견수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박해민. [사진 = LG]

주장 박해민은 전반기 막판 아쉬웠던 팀 퍼포먼스를 반성하고 후반기에는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LG는 수비의 팀이다. 수비에서 확실하게 끊어줄 때 끊어줘야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며 "전반기를 마치고 선수단과 다 같이 식사할 때도 (오)지환이와 그런 얘기를 나눴다. 수비에서 흐름을 연결해 주고 하는 것이 더 잘 되면 후반기엔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단언했다.

박해민은 이어 "한화는 1위 팀인 만큼 강한 것은 당연하다. 너무 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한화를 넘어서야 하는 위치에 있다. 후반기에는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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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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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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