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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6.27 대책으로 가계 부채 내려갈 것…집값은 여러 요인으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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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자간담회]①…"금리 일단 쉬고 기대심리 잡히는 지 좀 보자는 상황"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에 대해 "굉장히 강도가 높은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기 때문에 현재 거래량 떨어지는 것이 그대로 유지되면 가계부채는 다시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연 2.5%에서 동결을 결정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공급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다만 금리 결정이 부동산 가격 요인으로 작동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금통위원들 의견"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과 일문 일답 내용이다.

▲이창용 총재(모두 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여건을 설명드린 이후에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관세율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관세 부과에 따른 선수요 효과 등으로 2분기 성장률이 일시 높아지겠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 지역과 중국은 재정 확대 등 경기 부양책에도 미국과의 통상 갈등의 영향이 성장세를 완만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히 낮아지고 있지만 관세 전가와 관련된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며, 유로 지역에서는 낮은 수요 압력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2%를 하회하는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 진전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로 위험 회피 심리가 약화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큰 폭 상승하였습니다.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 등으로 소폭 하락하였고 달러화지수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1분기 중에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경제 심리가 살아나면서 2분기에는 증가 전환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반도체 수출의 호조 지속으로 인해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앞으로 소비가 경제 심리 개선과 추경의 영향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향후 성장경로는 대미 무역 협상의 전개 과정, 그리고 내수 개선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서 수출과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부과되는 상호관세와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느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관세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국에 대한 관세 수준과 우리나라의 주요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대다수 국가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중국, EU 등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라면 이들 국가들을 통한 간접 효과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매겨지는 관세 효과보다도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년도 성장률을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국가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가 최종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결정될지, 또 경제심리 개선과 추경의 영향은 어떨지 등을 면밀히 점검해서 8월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물가는 2% 내외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공식품 가격이 오름세, 농산물·석유류 가격, 기저효과 등으로 2.2%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를 나타내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2.6%에서 2.4%로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 국제유가의 안정세 등으로 목표 수준인 2% 내외에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금년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5월 전망치인 1.9% 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가가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 등에 따라서 투자 심리 호전으로 큰 폭 상승하였으며, 장기 국고채 금리는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 등으로 높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무역 협상의 전개 과정,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서 1300원 중후반을 상당폭 계속 등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은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도 크게 늘어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다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앞으로도 그간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은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대내외 정책 여건을 고려한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 예상되지만, 무역 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었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기준금리 결정 배경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무엇보다 지난 5월 통방 이후 정책여건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매우 과열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서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장은 추경 등에 따른 상방 리스크와 함께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하며, 특히 7월 말까지 3주간의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서 향후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 전개 과정을 점검한 후에 대응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한편 물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낮은 수요 압력을 감안할 때 그간의 안정적인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 무역협상의 전개 양상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조금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안정된 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의 인하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급증한 데다 재정 및 관세 정책 등과 관련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가 인하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면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모두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질문= 먼저 3개월 내 금리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과 이번 동결에는 아무래도 부동산 불안, 가계부채 우려가 굉장히 높았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부의 6.27 대책 후에 서울 일부 아파트 가격이 낮아지고 은행권 주담대가 신청액이 줄었다 이런 소식도 들립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와 지금 집값, 가계부채 흐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그리고 성장률과 관련해 2차 추경 규모가 예정보다 크고 그리고 집행 속도도 빠르게 하겠다고 하는데요. 여기 통방문에 보면 오늘 소비 개선과 수출 증가에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관세 불확실성을 강조하시기는 하셨지만 이것을 제외하고 추경 효과와 현재 경제 상황만 볼 때 올해 1%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 우선 3개월 앞 금리 전망에 대해서 조건부 금리 전망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분 중에서 네 분은 현재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셨고요. 나머지 두 분은 3개월 이후에도 2.5% 수준으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말씀하셨습니다.

위원님들이 이렇게 전망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우선 네 분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진전, 정부의 부동산 대출 관리 정책의 효과 등을 살펴보면서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셨습니다.

나머지 두 분은 금융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고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만큼 3개월 시계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이셨습니다. 

정부의 6,27 대책에 대해서 그 효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셨는데 계속해서 강조했지만 우리나라 수도권, 특히 강남 지역의 부동산 문제는 다른 나라라면 무슨 그걸 신경을 쓰느냐 이런 얘기를 하지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문제인데, 현재 저출산 문제에도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 있고 또 그것이 수도권 집중으로의 상호 연관 관계도 있고, 입시경쟁과 같은 사회 문제와도 크게 관련이 돼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가계부채 수준은 이미 여러분 알다시피 국내총생산(GDP)의 90%에 가깝게 올라가서 더 이상 커지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지금 수준에도 이미 소비와 성장을 많이 제약하는 그런 임계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가 경기와 상충 문제가 있는데, 종합적으로 일단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고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가 있다고 한국은행은 계속 얘기를 해 왔고, 이번 정부 들어서 인식을 같이 해서 과감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올바른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러면 예상보다 굉장히 강도가 높은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기 때문에 최근에 거래량 떨어진 것을 보고, 가계부채는 두 달 정도는 지난번에 올라간 것이 있으니까 거래량을 보면 가계부채는 더 올라갈 것 같은데 지금 유지되고 있는 거래량 떨어지는 것이 그대로 유지되면 그 뒤부터는 가계부채는 다시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현재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다만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실히 얘기할 수 있지만 가격이 그렇게 변동할 것이냐, 이것은 여러 공급적인 요인도 있고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한은 입장에서는 저희가 이번에 금리를 결정했지만 금리 결정이 금리 인하의 폭이라든지 너무 빨리 일어나는 정도가 과도하게 돼서 이것 자체가 부동산 가격을 막 상승시키는 요인으로는 작동하게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예전부터 계속 얘기했던 우리 금통위원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리를 한번 일단 쉬고 이런 기대 심리가 잡히는지도 좀 보자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정책을 한국은행과 정부가 같이 공조를 하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5월에 저희가 0,8%로 올해 경제 성장을 예측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올해 성장률이 1%로 올라갈 수 있느냐 그 말씀인 것 같은데요. 지금 추경은 효과가 지금 1차 추경이 GDP를 한 0.1% 정도 올리는 효과가 있고, 2차 추경도 저희가 볼 때는 GDP를 0.1%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추경의 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게 좀 나와서 저희가 봤더니 그 정도 될 거라고 생각해서, 기계적으로 생각하면 1차 추경은 이미 5월 전망 0.8%에 포함돼 있으니까 2차 추경에 0.1을 더하면 0.9%가 되는 거고요. 거기에 저희가 한 달 자료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5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소비는 조금 더 큰 양은 아니지만 조금 좋아지는 것 같고요.

수출도 반도체 수출이 좋아서 좋게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거기서 조금 더 플러스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반면에 건설은 저희가 나빠서 어쨌든 3분기에 바닥을 칠 거라고 예측을 하기는 했지만 그 나쁜 정도가 건설투자는 생각보다 더 나쁩니다. 그래서 상쇄되는 게 있고요. 제일 어려운 것은 8월 1일까지 유예가 됐지만 5월에는 저희 관세가 10% 정도 되는 걸로 가정을 했는데, 지금은 8월 1일까지는 연기가 돼 있지만 8월 2일에 다시 10%로 25%에서 내릴지, 우리가 25%에서 더 올라갈지 그대로 있을지 그것은 8월 1일이 돼야만 아는 게 있고, 또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우리나라 관세가 어떻게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간접적으로 외부에서 생산해서 수출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저희의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 이쪽뿐만 아니라 중국을 통해서 가는 것도 많기 때문에 중국의 관세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EU도 저희 수출에 많이 영향을 받고 그래서 EU의 EU하고 중국이 관세가 이번에 어떻게 되는지 레터를 받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들이 안 정해져 있어서 올해 1% 될 수 있냐,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관세 부분의 불확실성은 우리뿐만 아니라 EU나 중국의 상황이 있어서 데이터를 봐서 8월말에 있는 통방에서 경제성장률을 다시 발표를 하니까 그때 가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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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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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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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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