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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진실된 사랑을 담아낼 수 있을까…'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8:31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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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초연의 흥행에 이어 예술의전당에서 재연을 올린다. 김유정, 김성철, 이상이 등이 초연 성공을 이끈 이후 재연도 흥행 연극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송한샘 프로듀서와 배우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 임철형 등이 참석했다.

2025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_공연사진. [사진=(주)쇼노트]

이날 쇼노트의 송한샘 프로듀서는 "2년 전에 딱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뵙고 굉장히 큰 규모의 연극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굉장히 떨리고 또 두렵기도 했었던 게 생각난다. 다행히 그때 많은 평론가분들, 기자분들, 관객 여러분들까지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셨다. 덕분에 2년 만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연에 못지않은 재미있고 어쩌면 더 성장했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으니 많이 또 봐주시고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초연부터 작품에 참여한 이상이와 임철영은 다시 돌아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페니맨 역의 임철영은 "배우로서 작품을 하다 보면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잖다"면서 "셰익스피어링 러브는 제가 나이가 좀 더 먹어도 하고싶은 작품이고, 제 주변 분들, 관객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좋은 작품이다"라고 했다.

주인공 윌 셰익스피어 역의 이상이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연습하고 무대에 서면서 행복한 기억밖에 없다"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정말 저희 대사처럼 신비로움이 가득한 작품"이라고 관객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2025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_공연사진_이규형(윌 셰익스피어), 이주영(비올라 드 레셉스) [사진=㈜쇼노트]

배우 이규형은 "예전에 이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본 기억도 있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도 아름답 고 슬프면서 또 연극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정말 하고싶었다. 점점 더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저희가 다가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우현은 "2년 전에 이상이씨가 셰익스피어 연기하는 걸 봤었는데 언젠가는 저 무대에 서고싶다고 생각했다. 2년 후 이렇게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네 명의 윌 중 막내인 옹성우는 첫 연극 데뷔무대에 오르며 "이렇게 아름다운 연극에 참여하게 돼서 몇 달간의 시간이 정말 아름답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관객분들을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상대역, 비올라 역에는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가 출연한다. 이주영은 "이 작품은 저희가 배우들도 정말 매일매일 이 작품을 하는 것에 행운이고 행복이다라고 얘기할 만한 정말 좋은 연극"이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2025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_공연사진_손우현(윌 셰익스피어), 박주현(비올라 드 레셉스) [사진=㈜쇼노트]

박주현은 "데뷔 이후에 이제 처음으로 연극을 하게 됐다. 일단 연극에 대해 너무 좋은 추억과 기억들이 많아서 그때를 떠올리면서, 관객과 만나는 떨림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향기 역시 연극 데뷔 무대에 오르며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새로운 경험하면서 되게 많은 것들을 계속으로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품을 경험담으로부터 쓰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연극이다. 아름다운 로맨스와 셰익스피어 문학의 언어는 물론, 위트있는 장면들도 다수 등장한다.

이규형은 유머 포인트를 살린 부분들에 대해 "재미와 웃음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서 많은 부분을 고민을 했는데 늘 위트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개개인이 모두 다르게 표현하기도 하고 관객들에 따라 받아들이는 지점도 다른 것 같다. 연출님도 이건 아름다운 작품이고, 종국엔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잘 조화롭게 가져가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이제 시작했으니 관객들의 에너지와 반응을 받아서 조금씩 더 안정돼 가고 자리가 더 잡혀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가장 1순위는 윌과 비올라의 관계이고 비올라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들"이라며 "코믹한 부분들은 계속 다듬어지고 가벼운 코미디가 아닌 좀 더 위트 있고 고급스러운 유머를 하고 싶었다. 2막에서 비올라와의 관계가 더 깊고 더 완벽해진다면 그런 요소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감정을 타고 흐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2025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_공연사진_옹성우(윌 셰익스피어), 김향기(비올라 드 레셉스) [사진=㈜쇼노트]

특히 옹성우는 6년 전 첫 연기 데뷔를 함께 했던 김향기와 나란히 첫 연극 데뷔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옹성우는 "첫 드라마 할 때도 정말 감사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인지했고 주변을 좀 더 살피고 많은 것을 얻어와야 된다고 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향기 씨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눈을 바라보고 향기씨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느꼈어서 이번 연극에서도 그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연습실에서 가장 많이 본 게 향기라서 호흡도 자연스럽게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셰익스피어가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무대 위를 걸어가는 배우와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그 모든 분들이 각자 자기의 인생에서 주인공이라는 게 느껴지는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와는 정말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주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대 예술적인 측면에서는 저희 연극은 굉장히 역동적이다. 사실은 객석에 앉아 계신 관객들이 잠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품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요소들이 가동된다. 영화나 OTT 작품과 다르게 3시간 동안 이 공간에 가둬져서 공연을 봐야만 한다. 조금이라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연출과 요소들을 라이브의 매력에 담아서 전달할 것"이라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매력을 얘기했다. 

2025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_공연사진_이상이(윌 셰익스피어), 이주영(비올라 드 레셉스) [사진=㈜쇼노트]

각자의 매력을 '기세' 또는 '불완전함' 같은 것들이라고 꼽은 배우들은 페어마다, 또 캐스트마다 새로운 매력을 장담했다. 연극이 시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앞에서 임철형은 "연극이 진실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연극이 표현할 수 없는 거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대중극에서도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연극이라는 게 꼭 누군가가 어떤 소양을 갖춰서 봐야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작품 역시 충분히 진실한 사랑에 대해서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는 9월 14일까지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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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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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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