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조합·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 기획
단편 영화·숏폼·광고 등 다섯 개 부문 공모
수상작 IPTV·극장 상영 등 산업 연계 지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영화계와 협력해 AI 기반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9일, KT는 '2025 KT AI P.A.N(Playground, AI, Now)'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KT 미디어 그룹사와 영화계 주요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장려하고, 산업과 창작자 간 협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전은 KT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동 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슬로건은 'AI 세상을 내 판으로 만들다'로 정해졌으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행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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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
공모 부문은 ▲단편 영화 ▲숏폼 ▲광고 ▲배우 IP ▲KT 그룹 미디어 IP 등 다섯 개다. KT 스튜디오지니, 밀리의 서재, 스토리위즈 등 그룹사 콘텐츠와 함께 AI 영화 '나야, 고준'에 등장하는 배우 고준의 얼굴·음성을 활용한 창작도 가능하다. '나야, 고준'은 AI 영상 스튜디오 MCA의 전작 '나야, 문희'의 후속작이다.
KT는 수상작에 IPTV 및 국내 주요 극장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미디어 그룹사·영화계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계한 후속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창작자가 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응모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KT닷컴 내 공식 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으며, 국적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 발표는 올해 8월 말, 시상식은 오는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은 "AI는 창작의 도구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KT는 영화계와 함께 AI 창작 생태계를 선도해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판(P.A.N)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