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국이 자국 군사 방위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며 미국의 안보 보장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한국은 돈을 많이 벌고 있다"며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자기들 군대는 자기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선 운동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에 관한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 달러(약 14조 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와 전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 원의 방위비 분담금에 합의했으며 이는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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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0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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