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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노출된 트럼프 관세 협상, 시장은 TACO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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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및 유럽 증시, 관세 불확실성 속 상승세
트럼프의 관세 정책 유연성, 시장에 긍정적 신호
트럼프 "8월 1일 시한 변경 없어" 발언에도 분위기 유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8일(현지시간)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매매'가 탄력을 받았다. 14개국에 오는 8월 1일부터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그의 광폭 협상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공개된 다음 날인 이날도 아시아 태평양 주식시장은 지지력을 보였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1.8% 상승했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0.3% 올라 마감했다. 유럽증시 역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1% 상승했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0.54% 올라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50%의 구리 관세 등 각종 무역 관련 언급에도 대체로 지지력을 유지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7%, 0.07% 내렸으며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7.08 mj72284@newspim.com

◆ 과속 방지턱일 뿐…시장, 오히려 '안도'

전문가 사이에서는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과 달리 전날 공개된 관세 서한들이 그다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재료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 정책을 확인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무역 협상에 대한 유연성과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새로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월 1일이 확고하냐는 질문에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지는 않다"며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우리는 그것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로 정해진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TACO 베팅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제프리스의 모힛 쿠마르 유럽 담당 수석 전략가이자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관세 발표가 주식시장을 탈선시키는 수준이 아닌 '과속 방지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국가를 지목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해당 국가들과 그 외 국가들에 더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전반은 밤사이 관세 관련 소식을 대체로 무시했다"며 "결국 각국이 협상을 통해 제안된 관세를 줄일 수 있는 문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컵의 반은 찼다'는 낙관적인 시각을 취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적용될 수 있는 관세 수준의 재확인보다는 마감일 연기로 인한 숨통이 트인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TACO 매매'가 진행된 것은 이 같은 분석 때문이다. AJ 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분석가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관세 정책에서 물러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본다. 이날 오전 메모에서 코츠워스 분석가는 "'TACO 매매'가 다시 시장에 등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관세 발표가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게 보낸 관세 부과 서한

◆ 상호관세 또 유예…"트럼프식 광폭 협상 한계 노출"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관세 유예가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협상 방식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변화가 처음 홍보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으로 정한 오는 9일 이전까지 발표할 수 있는 합의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그나마도 제대로 된 합의가 아닌 틀만 갖춘 상태인 경우가 많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기존 글로벌 무역 체계를 해체하고 재건하려 하기 위해 스스로 정한 마감일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무역 고문으로 현재 에이킨 검프 법률사무소의 파트너인 켈리 앤 쇼는 "이건 누가 봐도 마지막 압박(final squeeze)처럼 읽힌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이후엔 일시 유예하거나 관세율을 낮추는 식의 조치를 여러 차례 취해왔다며 이 같은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와 결단력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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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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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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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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