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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사들이는데…시총 2위 이더리움, 2,500달러 박스권에 갇힌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23:32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23:32

블랙록, 단일 거래 기준 최대 규모 매수…ETF 보유량도 확대
시장 "매수세와 차익실현 매도 맞서며 추세 전환 지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에 이어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을 향한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가격은 좀처럼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한 채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수세와 차익 실현 매도세가 맞서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채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1,000~10만 ETH를 보유한 큰손 투자자인 일명 '고래'와 '상어'는 최근 30일 동안 149만 ETH를 매수했으며, 이들 지갑의 누적 보유량은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6.98%에 이르고 있다. 

 

기관 매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주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다. 지난 7월 3일, 블랙록은 3만3,237.72 ETH(약 8,540만 달러)를 단일 거래로 매입했다. 이는 단일 거래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기관 매집세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블랙록은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 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를 통해 장기 보유 기반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기준, 해당 ETF는 2만955 ETH(약 5,320만 달러)를 신규 인수했으며, 전체 보유량은 약 150만 ETH(약 2억7,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 차원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지털(Bit Digital)은 비트코인을 매각한 뒤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편입해 10만600여 ETH를 보유 중이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6월 말 9,468 ETH를 추가 매수, 총 보유량 19만8,000 ETH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최근 8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13F 공시를 통해 약 190개의 기관 투자자가 ETF 보유 사실을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2,500달러 부근의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매수세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차익 매도세가 맞서면서 가격의 추세 형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티먼트는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중기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온체인 수급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가격은 당분간 정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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