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청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 시청 강당에서 열린 '청원공감 한마당' 행사에서 약 500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망과 중심도시 전주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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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중심도시로 도약할 비전 제시 강연[사진=전주시]2025.07.08 lbs0964@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공직사회의 이해와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별강연에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IOC 문화 및 올림픽 헤리티지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윤 원장은 과거 서울-평양 공동유치 실패 사례를 분석하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기정 옹의 베를린 마라톤 금메달 획득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국내외 홍보 강화 △IOC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스포츠외교 TF 구성 등 '골든타임(2025~2027년)'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호주 브리즈번은 기존 경기장 활용과 적극적인 외교 활동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지만, 한국은 미온적으로 대응해 기회를 놓쳤다"며 "전주는 조기에 전략을 세우고 국제적 공감대를 이끌어낸다면 충분히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 위상과 미래를 바꾸는 국가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전문가 협력과 내부 역량 강화에 힘써 대한민국 대표 올림픽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