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지역 협력 본격화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동해선 열차를 이용해 부산을 방문,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활동에 나선다.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가족봉사단과 강원관광재단, 재부산강원특별자치도민회 등 11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홍보단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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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선 ITX가 묵호역에 정차하고 있다. 2025.07.07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선은 올해 1월 개통 이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50분에서 최대 5시간 20분이며, 향후 시속 260km KTX-이음 투입 시에는 약 한 시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이미 80만 명을 돌파했고, 오는 7월 출발 예정인 동해선 관광 특별열차는 조기 매진되는 등 철도 관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홍보단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부산 부전역까지 이동하며 현장 중심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부전역 역사와 인근 상권에서는 가두 캠페인과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고, 역사 내 설치된 홍보부스에서는 관광 안내자료 배포와 참여형 콘텐츠 운영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대표 관광기관인 강원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가 연계 상품 개발 및 콘텐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두 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 및 체류형 상품 개발 등 후속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주 금요일 아들과 함께 동해선을 타고 부산을 찾는다"며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이 사실 가까운 곳임을 영남권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왕복 여정 중 돌아올 때는 중앙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는 국내외 관광객 집중 유치를 목표로 각 시군 추천 여행지 선정과 축제 연계 이벤트를 펼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영남권 접근성 개선 효과를 알리고 지역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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