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라시아 경제실크로드 출발점"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국회의원 5선, 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는 지난 18일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정치 투쟁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와 민생을 살릴 비전으로 민주당을 압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도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장 이봉준)이 주최한 당원 송년 연수회에서 한 '경기도가 여는 유라시아 경제실크로드"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원 전 대표는 "보수 정당은 한때 경제 분야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지녔으나 최근에는 그마저 민주당에 내주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이명박 정부의 뉴타운, 김문수 지사의 GTX처럼 도민이 체감하는 주거·교통 혁신 정책이 있을 때 승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도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국가 전략 구상인 '유라시아 큰 길'을 소개하며 "경기도가 유라시아 경제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 국가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지만 북한이라는 장벽으로 섬처럼 고립돼 있다"며 "이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 경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 큰 길'을 ▲1단계 열차 페리 구축(평택항–연태항,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 ▲2단계 한중·한일 해저터널 건설 ▲3단계 대륙 철도 연결(한반도·중국·러시아·일본 철도망 통합) 등 3단계 추진 구상을 제시했다.

원 전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410만 개의 일자리와 530조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도에서 시작되는 유라시아 큰 길이 대한민국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물류 중심 국가로 도약시키는 국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수원갑 당원 송년 연수회에는 고석·이주현·유영두·김도훈 당협 위원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당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