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 선정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이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4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내 폭염 대응을 위한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하고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를 포함한 총 7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2025년부터 녹차골 보성향토시장, 벌교 5일 전통시장, 벌교 매일시장 등 3곳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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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전통시장에 '쿨링포그' 설치…여름 장보기 환경 개선. [사진=보성군] 2025.07.07 ej7648@newspim.com |
쿨링포그는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낮추는 시스템으로,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자 등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에 효과적이다. 군은 시장 내 100여 대의 미스트 팬을 10m 간격으로 설치하고, 공간이 협소한 구간에는 노즐을 천장에 부착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장바구니 사용, 에너지 절약 등 탄소 저감 실천 방법을 알리고.탄소중립 홍보물을 배부하며 군민 참여를 독려했다.
쿨링포그 가동은 시장 이용객의 폭염 피해 예방은 물론.미세먼지 저감과 날벌레 차단 등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전통시장 방문객 만족도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쿨링포그를 통해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이 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생활밀착형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