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전체 37%만 갱신 마쳐...연말 혼잡 우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올해 운전 면허 갱신자가 예년보다 많은만큼 이른 시기에 갱신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집계한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는 약 487만1960명으로 최근 15년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89만5893명과 비교해도 약 100만명이 많다.
갱신 대상자중 상반기에 갱신을 마친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37% 수준인 181만9829명에 그쳐 연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도 막바지 갱신을 위해 짧은 시간에 많은 대상자가 면허시험장에 몰리면서 매시간 평균 2000명이 대기해 신청부터 면허증 발급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올해 6월까지 운전면허시험장 면허증 갱신 업무 대기 시간은 평균 20분에 그쳤다. 이른 시기에 갱신할 경우 연말 대비 10배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 |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연말 혼잡 완화를 위해 아직 갱신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우편 통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출장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조기 갱신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 지역 관광지 할인 혜택을 부여해 조기 갱신을 유도하고 있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지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한 본인 확인이 불가능하다.
면허증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가능하며 예상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운전면허·적성검사 갱신 대상자가 많아, 연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원활한 갱신을 위해서는 갱신 조기 완료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