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비상 1단계' 운영... 온열 질환자 42명 발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며 온열 질환과 가축 폐사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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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현장 근로자.[사진= 뉴스핌DB]2 |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청주·충주·옥천·영동에는 폭염 경보, 나머지 지역은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도 청주 낮 최고기온은 34도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32~34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올해 충북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42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열사병 환자가 10명(신규 발생 포함), 열탈진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 별로는 청주에서 가장 많은 18명이 발생했고 옥천(5명), 단양(4명), 보은·괴산·음성 각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닭 1만 94마리, 오리 4028마리, 돼지 68마리 등 총 1만 4185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농작물과 수산 분야에서는 공식 신고된 신규 피해는 없으나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자연재난과와 협업 부서 인력 등을 투입해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재난 안전 안내 문자를 매일 발송하고 그늘막 설치 확대, 살수차 운행 강화 등에 나섰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민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