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도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7일 오전 6시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고온 경보는 적색, 주황색, 황색, 청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이 중 최고 단계는 적색 경보이다.
중앙기상대는 7일 정오 즈음에 고온 황색 경보를 고온 주황색 경보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에도 중앙기상대는 오전 11시에 황색경보를 주황색 경보로 전환했다.
중국기상대는 7일 허난(河南)성, 안후이(安徽)성, 장쑤(江蘇)성, 장시(江西)성, 충칭(重慶)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지가 35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최고 온도가 39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신장 자치구 투르판 분지와 산둥성 서남부 지역에서는 40도 이상의 고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5일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6일 신장 투르판 지역은 최고 온도 43.3도를 기록했다. 또한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도 이상의 온도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며칠 동안 광범위한 폭염이 이어질 것이며,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의 최대 전력 부하는 14억 6500만 kW에 달했으며, 이는 6월 말 대비 2억 kW 높은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1억 5000만 kW 높아진 수치다. 에어컨이 전력 수요의 37%를 차지했다.
장쑤성, 산둥성, 허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의 전력 사용량은 올해 여름 들어 9차례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전력청은 일부 지역에서 오는 10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전력 사용량 역시 이 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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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상하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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