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 중단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이같은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란은 더 이상의 지체 없이 IAEA와 완전한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이날 공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이란 의회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지난달 25일 이란 의회를 통과했으며, 이란 내 핵시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IAEA 사찰단의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 보장' 여부는 이란원자력청(AEOI)의 보고를 받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판단하도록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성사시킨 이후부터 이란에 대해 협상 재개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은 군사 공격의 표적이 되지 않아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민간용 우라늄 농축 활동은 중단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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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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