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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3분기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 '차익 실현' 속 일제 하락..테슬라·오라클↓ VS 애플·써클↑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21:29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21:29

트럼프 '크고 아름다운 법안' 상원 표결 진통
美–日 무역협상 난항…고율 관세 재개 가능성에 시장 불안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여전…파월 연설·지표 발표 대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분기의 첫날인 7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둘러싼 상원 표결과 미·일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시장은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발언과 이번 주 연이어 나올 고용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60.00포인트(0.14%) 내린 4만4,328.00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선물은 19.50포인트(0.31%) 하락한 6,234.25, 나스닥100 선물은 97.75포인트(0.43%) 밀린 2만2,795.50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정규장에서 S&P500 지수는 0.5%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 마감가를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5%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역시 275.5포인트(0.6%) 오르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S&P500은 2분기에만 10.6%, 나스닥은 18% 가까이 올랐다.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낙관론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랠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트럼프 감세안 의회 표결과 무역 마찰 재점화 가능성 등 새로운 변수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 표결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의 국가 부채가 최대 3조3000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날도 상원 의원들은 수십 개의 수정안을 놓고 '표결 마라톤'에 돌입한 상태다.

더불어 시장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유예 조치가 오는 9일 종료되는 만큼,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협상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르면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합의될 것으로 관측됐던 미국·일본 간 무역협상에 난기류가 포착된 것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상이 답보 상태라며 불만을 표했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7월 9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통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관세를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장은 ECB 포럼에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과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노동부의 5월 구인, 이직 보고서(JOLTS)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가운데 고용마저 둔화 조짐을 보일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도 한층 커진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에 민감한 제조업·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순차적 회복(rolling recovery)'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문에 쌓여 있던 수요가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금융 분석 기관 LSEG(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첫 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총 68bp(1bp=0.01%포인트) 인하, 내년 10월까지는 총 135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2025년 2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래)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코드:TSLA)의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6.3%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을 '미친 법안'이라고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저격하는 등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이 깊어진 탓이다. 스웨덴와 덴마크에서 테슬라 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간 3천억 달러 규모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소식에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미국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ORCL)은 차익 실현 속 개장 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CRCL)은 미국 통화감독 당국에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국이 허가하면 서클은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은행'이란 이름의 신탁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은행 인가가 이뤄지면 서클은 기관투자자에게 USDC 스테이블 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애플(AAPL)은 '시리(Siri)'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앤트로픽의 '클로드'나 오픈AI의 '챗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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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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