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한 비상 체계 가동
지역 밀착형 안전 조치로 국민 생명 보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여름철 풍수해 피해 예방 및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전국 9만20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풍수해 안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의용소방대(3979개대, 9만2484명)는 재난 상황에 소방공무원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원봉사조직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매년 풍수해 사고 예방과 피해 저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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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여름철 대비 위한 대규모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울산 의용소방대가 주관해 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이 함께 참여했다.[사진=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
이번 풍수해 대비 안전 활동은 10월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지역별 재난 위험 요소를 고려한 주민 밀착형 안전 조치를 중심으로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복구 지원 등 단계별로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전 예방 활동으로는 산사태 우려 지역과 저지대, 하천 변 등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 낙하물 및 적치물 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방 장비의 사전 점검 및 조작 훈련을 통해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배수로 및 빗물받이 시설의 이물질 제거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풍수해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과 홍보 캠페인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장 대응 활동으로는 호우 및 태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 비상 연락망을 활용하여 즉시 출동 체계를 가동하고, 재난 발생 시 긴급 대피 유도 및 침수 지역 배수 지원 등의 조치를 신속히 수행하게 된다.
사후 복구 지원 단계에서는 침수 주택 및 농가 시설물의 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지역 주민에게 위로 방문과 심리 상담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여름철에는 의용소방대 약 5만5000여 명이 총 1만1810회의 풍수해 관련 현장에 투입돼 지역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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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방청 제공] |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전국 의용소방대의 풍수해 안전 활동을 통해 재난 앞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의용소방대원의 적극적인 활동 독려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안전 수칙 준수가 함께 이루어질 때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여름철 활동이 재난 사전 예방 및 지역 공동체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성과 공유를 이어갈 예정이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