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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베일리 내한…"한국팬 다시 만나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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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30년 넘도록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쥬라기' 시리즈의 새 장이 열린다.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와 가넷 에드워즈 감독이 글로벌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 한국을 찾았다.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 기념 주연 배우,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가넷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해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한국 영화팬들과 만남을 기대했다.

이날 루퍼트는 두 번째 한국 방문임을 밝히며 "와이프와 함께 서울에 와서 연설을 한 일이 있었다"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정치인들과 팬들도 만났었다.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고추장도 먹었던 기억이 있고 아주 아름답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8년 만에 다시 한국에 찾아온 스칼렛은 "정말 신이 나고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명동 가서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샀다. 아침 식사로는 7가지 김치를 다 먹었다. 오늘 밤 팬들과도 만나게 되는데 기대된다. 항상 우리를 환영해주고 큰 환대를 보여줬던 분들이다"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 '브리저튼'과 영화 '위키드'로 국내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조나단 베일리는 "너무 신난다. 한국 팬들이 전세계에서 최고라고 들었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의 국가에 와서 기쁘고, 아쉽게도 내일 아침에 가야하지만 오늘 즐기고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가넷 에드워즈 감독은 "제 첫 영화로 한국 부천판타스틱페스티벌에 초청돼 상을 받았었다"면서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최고의 취향을 갖고 있는 관객들임을 그때 알았다. '올드보이' 프로듀서도 만났었고 '괴물'의 촬영지도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시네필로서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진 나라"라고 한국에 감사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내일(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2025.07.01 ryuchan0925@newspim.com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에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조나로 등장해 보트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 등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한다. 그는 "조나단과 저는 라펠과 세일링을 해야 했고 배워야 했다. 하네스를 옷 안에 입고 두개를 착용한 채 높은 곳에 매달려있다보니 그보다 더 편할 수는 있었겠지만 재밌었다. 조라에 대해서 얼마나 매력적인지, 로맨스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극중 헨리에겐 존경심 같은 걸 표현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영화에서 실제로 공룡을 보지 못하고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텐션과 체력을 유지하고 공포심 같은 감정들을 가져가야 하고 긴장감 높은 액션 장면들도 가져가야 했다. 경이로움이나 놀람을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들이 워낙 훌륭한 분들이어서 서로 몰입감을 유지하면서 해낼 수 있었다. 서로 신뢰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고 운 좋게 잘 호흡을 맞췄고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왼쪽부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내일(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2025.07.01 ryuchan0925@newspim.com

루퍼트는 "영화 속에서 타이타노 사우루스를 아름다운 광경을 배경으로 마주한 장면이 있다. 조나단이 고생물학자로 나오면서 공룡을 정말 좋아하게 된다. 그 사람을 보면서 몸에 소름이 돋았다. 처음으로 공룡을 만지면서 경이로워하는 장면, 연기, 그 사람을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쥬라기월드가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순간이라 전환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쥬라기월드'의 촬영이 감동스러웠던 순간을 전했다.

조나단은 "5살때 첫 쥬라기 시리즈를 봤다. 놀란 것은 대형 작품을 찍을 때도 스크립트 없어도 카메라를 다르게 할 수 있고 음악을 통해서도 가렛 감독님께서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주셨다. 지금껏 갈고닦은 역량을 모두 보여준 스칼렛도 놀라웠다. 대본엔 없었던 것들을 만들어낸 팀워크가 있었고 그 순간들이 정말 좋았다"고 탄탄한 팀워크를 인상깊은 경험으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조나단 베일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내일(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2025.07.01 ryuchan0925@newspim.com

이와 함께 루퍼트는 극중 캐릭터들에 대해 "모두 동기가 다 다르다 팀으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전이다. 각자가 분리되는 지점이 있고 저는 유난히 더 그랬다. 그럼에도 영화를 만들고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면서 전우애와 팀워크, 가족애를 느꼈다. 다 다른 사람이고 다른 동기가 있었어도 우리가 하나로 되는 건 중요했다"고 '쥬라기월드'를 향한 사랑과 팀워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영화의 부제가 '새로운 시작'인 만큼 이 영화에선 생태주의적으로 '쥬라기' 시리즈를 다시 조명하고자 하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작 주체들의 메시지가 담겼다. 감독은 자연히 이전의 '쥬라기' 시리즈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과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정체성과 밸런스의 문제와 마주했음을 털어놨다.

가넷 에드워즈 감독은 "스스로도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저 스스로도 팬이 된다는 것"이라며 "쥬라기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든다는 걸 설명하기 어렵다. 영화는 언어를 초월해 모두가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 그렇다. 영화를 만드는 여정은 매일 수백개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원작을 답습하거나 아예 쥬라기스럽지 않은, 그 사이의 선을 잘 찾아야하고 캐릭터들을 활용해 경로를 찾아야 했다. 저 역시 영화가 나가고나서 팬들의 반응을 보고 느끼게 될 거다. 워낙 '쥬라기' 시리즈의 팬이어서 이기적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나 한다. 다만 스티브 스필버그를 향한 저의 러브레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왼쪽부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내일(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2025.07.01 ryuchan0925@newspim.com

특히나 스칼렛 요한슨은 연출에도 일부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각본가 데이비드 코헨과 싶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조라 역을 표현할 수 있었음에 만족했다. 그는 " 어린 시절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칼렛은 "쥬라기 세계관에 들어간다는 게 영광이고 기뻤다"면서 "각본을 읽고 조라 베넷이란 캐릭터도 사람다운 사람, 생생한 캐릭터로 느껴지기를 바랐다. 저와 툭 터놓고 작가, 스필버그가 캐릭터를 논의를 할 거라 생각 못했지만 많이 들어주셨고 훌륭한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업데이트된 수정 대본에 우리의 대화를 모두 반영해주시고 존중해주셨다. 모든 차원에서 꿈이 현실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도 못했던 너무 사랑하는 작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단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쥬라기월드' 팀은 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하는지를 설명하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조나단은 "정말 극장에서 보기에 가장 최적의 스릴있는 영화"라고 추천했다. 스칼렛은 "10살 때 가족과 극장에서 본 쥬라기 공원의 기억이 생생하다 관객들과 극장에서 집단적 경험을 했었다. 시각적, 청각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그런 경험은 홈 시어터 차원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생한 유일무이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조나단 베일리(왼쪽)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공룡의 DNA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내일(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2025.07.01 ryuchan0925@newspim.com

가넷 감독은 "여자친구가 엄청난 K팝 팬이다 블랙핑크 표를 구했는데 LA 공연에 갔었다. 정말 팬덤이 엄청나더라 엄청난 사랑을 팬들이 뿜어내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쥬라기월드' 역시 한국의 리액션이 가장 뜨거울 거라 저희가 예상했고 오늘 행사가 정말 기대되고 최고의 경험을 마지막으로 남겨뒀다 생각한다"면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쥬라기월드'는 오는 2일 국내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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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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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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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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