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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6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만 4094.7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88포인트(0.52%) 상승한 6204.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27포인트(0.47%) 전진한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흘째 올랐고, S&P500지수도 사흘째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번 상승은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 부과를 시행 직전 자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의 조치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월 9일 무역 시한 전에 추가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21%로, 일주일 전의 15%에서 상승했다.

또한 분기 말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보유 종목을 조정해 수익률을 좋게 보이게 하려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분기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0% 넘게 올랐고, 나스닥은 18% 가까이 뛰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5% 올랐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5% 가까이, 나스닥은 6% 넘게, 다우지수는 4% 넘게 각각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포인트) 내린 4.234%를 기록했다. 다만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43bp 상승했고, 2분기 전체로는 74bp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보였다. 30년물 금리 역시 5.5bp 하락한 4.792%를 나타냈다. 2분기 누적으로는 17bp 상승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는 1.7bp 내린 3.723%에 마감했다. 6월 기준으로는 19bp, 분기 기준으로는 18.9bp 떨어졌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53bp 급락해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재정지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고, 미 상원은 주말 사이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을 허용하는 절차적 표결을 간신히 통과시켰다.

다만 채권시장은 아직까지는 신중한 분위기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법안 통과 시 최대 3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상원은 법안 표결에 앞서 무제한으로 상원의원들이 수정안을 제출하고, 표결에 부칠 수 있는 표결 마라톤에 돌입했다.

이번 감세안과 더불어 시장 이목은 7월 3일 발표 예정인 6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신규 고용자 수가 11만명으로 전월(13만9000명)보다 줄어들고,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시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논의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과 함께 무역정책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은 유럽연합(EU)과 10% 보편관세 도입을 골자로 한 무역협정을 논의 중이며, 중국과 희토류 자원에 대한 기존 합의를 일부 수정했다.

무역 불확실성 속에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0.35% 하락한 96.86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최악의 반기 성적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장중 1.178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6월 한 달 달러 대비 3.8%, 올해 들어서는 14% 상승했다. 달러는 이날 엔화 대비로는 0.36% 떨어진 144.45엔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16센트(0.2%) 하락한 67.61달러에 마감됐고, 이보다 활발히 거래된 9월물은 66.74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41센트(0.6%) 내린 6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란 무력충돌이 끝나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됐고, 기록적인 미국 생산량 증가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석유 공급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4월에 일일 1347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월의 1345만 배럴에서 증가했다.

OPEC+가 5월, 6월, 7월에 이어 8월에도 일일 41만 1000배럴 증산을 단행할 예정이란 로이터 통신의 보도도 나왔다. 만약 증산이 확정되면 올해 OPEC+의 총 공급 증가는 178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1.5% 이상에 해당한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6% 상승한 3307.7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42%) 내린 541.37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26포인트 오르며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곧 내리막을 타면서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3.61포인트(0.51%) 떨어진 2만3909.6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7.95포인트(0.43%) 하락한 8760.9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64포인트(0.33%) 내린 7665.9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0.01포인트(0.13%) 오른 3만9792.2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2.90포인트(0.16%) 상승한 1만3991.90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 종료 시점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협상을 둘러싼 물살은 점점 거칠어지고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시장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각국의 움직임을 긴장된 표정으로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관세 유예 조치는 7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9일 이전에 각국에 10~50% 관세율이 적힌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는 방산이 1.15% 올라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터 통신은 "2분기 방산 섹터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오는 2028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세금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세계 1위 풍력 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5.9% 하락했으며, 세계 4위 풍력발전 기업인 포르투갈의 EDP 레노바베이스는 4.3%, 글로벌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의 오스테드는 2.9%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4% 내린 8만 3606.4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7% 하락한 2만 5517.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섹터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뒤 차익 실현 주문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낙관론을 압도했다.

이날 제약 섹터에서 많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시가치 인더스트리(Sigachi Industries)가 12% 급락했다.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파샤밀라람의 시가치 화학 산업 단지에서 원자로가 폭발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반면 알렘빅 파마(Alembic Pharma)는 5.2% 급등했다. 난소암 등 일부 암 치료 주사제가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토렌트 파마(Torrent Pharma)도 2.1% 올랐다. 사모 펀드로부터 JB 케미칼 앤드 파마(JB Chemicals and Pharmaceuticals) 지분 46.4%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재료가 됐다. 반면 JB 케미칼 앤드 파마는 6.9% 급락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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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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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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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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