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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년 만에 돌아온 롯데마트 구리점 가보니…3040 맞춤형 쇼핑 환경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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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6일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개장…2021년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출점
1층 식품 위주 '그랑그로서리'·2층 체험형 TRU, 유아 전문 문화센터…3040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26일 오전 9시 반 경기도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 앞. 4년 만에 재오픈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송은정 기자]

2021년 폐점 이후 약 4년 만에 롯데마트가 재입점한다는 소식에 오픈 전 대기 인원만 1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오픈한 천호점이 대기 인원이 300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실제로 이날 사람이 너무 많아 곳곳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1층은 농수축산물인 신선 매장과 2층은 문화센터, 프렌차이즈 뷔페 등 이용객들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1100평, 2층 1100평으로 총 2200평 규모다.

실제로 이날 마트를 들어서자마자 전국 최대 규모의 델리 매대가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펼쳐졌다. 롯데마트 구리점의 델리 코너는 다른 매장에 비해 3배 크게 조성됐다. 델리 상품 구성도 기존 점포 대비 50% 확대했다. 2~3인분이 기본이었던 과거 델리 코너와 다르게 모든 제품을 1인분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900~4900원 선이다.

[사진=송은정 기자]

1층은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전체 영업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배치했다. 그랑그로서리 매장에서는 매주 10대 신선 식품을 선정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에서는 5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곳에선 특히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의 간편식 20종과 일본에서 소싱한 '니치레이' 냉동면 4종을 단독 판매한다.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 셀렉트'에선 약 1000종의 와인과 위스키 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임동훈 롯데마트 구리점장은 "영업 종료 전에도 일평균 매출이 2억2000만원이 넘었고, 주말엔 4~5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던 매장이었다"며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재오픈 이후 매출은 이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송은정 기자]

이날 눈에 띈 것은 채소 매장이었다. 채소 품목의 같은 경우, 기후 변화의 위기에 따라 가격 등락이 굉장히 큰 편이다. 

롯데마트 구리점의 장점은 바로 옆 구리 도매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도매 시장과 협업을 해 '가성비 채소'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구리 도매 시장과 연계한 '상생 채소'는 일반 상품 대비 30%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10% 규모다.

임승범 채소팀 팀장은 "현재 소비 패턴이 채소도 가성비 쪽으로 좀 많이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며 "저희는 제품 매장의 가장 첫 번째는 가성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떨어졌을 때 물량을 구매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라며 "다른 곳 보다 4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도매 시장에서 시세가 떨어졌을 때 구매하고, 상품을 판매할 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도매 시장이 바로 옆에 있고, 인건비·포장비가 적게 들어서 가성비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송은정 기자]

2층 매장 약 1100평의 공간은 구리점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을 구성했다. 장난감 판매점 '토이저러스'는 단순 판매점이 아닌 체험형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캐치 티니핑, 뽀로로, 타요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닌텐도 게임기 및 레고와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했다.

토이저러스 매장 면적은 과거보다 2분의 1 정도로 줄어 들었다. 이곳에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캐치 티니핑을 별도로 전문 매장을 꾸렸다. 캐치 티니핑의 현재 인기 있는 상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캐치 티니핑 포토 부스도 개설했다. 인생 네컷 등 아이들이 같이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이저러스 안에는 닌텐도스토어도 들어섰다.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캐릭터 마리오의 굿즈까지 직접 공수해 선보였다.

김경근 토이저러스팀 팀장은 "4년 전에 비해 아동 숫자가 둘어 들었고, 아동들이 줄어든 것에 비해서 아동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숫자도 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치 티니핑은 2030대 여성들까지도, 엄마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됐다. 따라서 캐치 티니핑을 매장 입구로 배치를 했다"며 "뽀로로의 경우 여전히 아이들한테 인기가 있는 아이템이다. 뽀로로 등 모든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을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구리점 상권의 경우에는 3~4인 가구 구성비가 전국 대비 3%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 인구 구성비도 기존 전년 대비 1.5%에서 1.6% 정도 많은 상황이다.

롯데마트 측은 "2층 같은 경우에는 구리점 인근 상권을 파악했다"며 "30~40대 직장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을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2층 전체를 컨셉을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구리점 오픈을 계기로 해당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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