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되면 서울 불장 경기도로 넘어올 수 있어"
"국민 모두가 고통 받던 文 정부 답습 말기 바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서울 부동산 상승세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 매매, 전세, 월세 등 집값 모두 불장"이라며 "아파트 매매가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세는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월세값 또한 2015년 조사 이후 최고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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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22 choipix16@newspim.com |
이어 "그런데 정작 소방수가 안 보인다"며 "언제, 어떻게 화재를 진압할지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하루가 다르게 서민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비용이 뛰고 있는데, 대통령실의 정책실장, 경제수석, 국토비서관은 언제까지 불구경만 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 당선축하금용 민생지원금 마련을 위해서는 부리나케 기재부 차관을 임명하더니, 부동산을 담당하는 국토부 장차관 인사는 오늘까지도 빈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 국정기획위는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신도시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이는 공급 대책에 관심이 없다는 고백으로, 불장에 기름을 붓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28차례나 난사하여 주택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이재명 정부는 시장이 완전 연소될 때까지 방치해 집값 난민을 양산할 생각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들과 밤을 새서라도 부동산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김밥과 도시락 회의는 남들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제로 일할 때 하는 거"라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7월이 되면 서울 불장이 경기도로 넘어올 수 있다"며 "집 때문에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불만이었던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길을 왜 답습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